아기 해열제 복용시기 복용량과 교차복용 간격
- 육아
- 2022. 3. 24. 23:07
어린이 해열제는 크게 3종류로 구분되며, 개월 수와 몸무게에 따라 복용량이 다릅니다. 어린이 해열제는 편의점에서도 판매를 할 정도로 비상상비약으로 필수이며, 교차 복용을 위해 서로 다른 계열로 하나씩 준비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요즘은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도록 개별 포장되어 있는 제품들도 많습니다.
해열제 복용은 언제? 복용 시기
요즘은 귀체온계도 기술이 많이 발달하여 정확도가 많이 향상되었는데, 보통 귀체온계로 쟀을때 37.5도까지는 정상체온으로 봅니다. 직장이나 겨드랑이보다 귀로 재는 체온이 0.5도 정도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 38도 까지는 정상 체온의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열이 난다는 것은 인체에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으로 자연스러운 면역 과정입니다.
소아과 전문의에 따르면 아이의 체온이 38도를 넘어간다고 해서 걱정되는 마음에 해열제부터 무리하게 먹이지 말고, 체온이 계속적으로 상승추세에 있거나 아이가 처지거나 보채는 경우에 해열제를 먹이길 권장합니다.
해열제 복용의 기준이 온도가 아닌 아기의 상태를 보고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열이 나더라도 잘 뛰어놀거나 컨디션이 좋은 경우 굳이 해열제를 써서 열을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는 나쁜 균과 싸우는 면역세포의 힘을 떨어뜨리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생아의 경우는 조금만 열이나도 위험해질 수 있으니 곧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해열제의 종류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계열로 크게 3종류로 나누어집니다.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으로 대표적인 게 우리가 흔히 잘 아는 타이레놀 현탁액, 챔프 시럽 빨간색이 있습니다.
해열, 진통 작용만 하는 단일성분으로 구성되어 공복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며, 복용량과 복용법만 잘 지킨다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120일 미만의 신생아는 복용하지 않습니다. 부작용으로는 고용량 복용 시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부프로펜(Ibuprofen)
이부프로펜은 치료효과가 있는 S프로펜과 치료효과가 없는 R프로펜이 절반씩 섞여있는 것으로 대표적인 제품이 부루펜시럽입니다.
챔프 이부펜 시럽 파란색, 콜대원 또한 같은 성분으로써 해열, 진통, 소염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으며, 소염효과가 있어 목이 붓거나 중이염 등 염증성 발열에 효과적입니다.
부작용으로는 위장장애가 일어날 수 있어, 장염에 걸린 아이거나 공복에는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
덱시부프로펜의 대표적 상품으로는 맥시부펜이 있습니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의 치료효과가 있는 S프로펜만 선별하여 제조한 것으로 이부프로펜의 단점을 보완한 성분입니다.
이부프로펜의 대표적 부작용인 위장장애를 줄이고, 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강력하고 빠른 효과를 낼 수 있어, 엄마들 사이에서는 체감상 가장 효과가 좋은 해열제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부작용이 이부프로펜보다 적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덱시부프로펜도 위장장애, 오한, 부종,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복용 가능하며, 이부프로펜과 같은 해열, 진통, 소염작용의 효과가 있습니다.
해열제 복용방법
해열제의 복용량은 아이의 나이나 개월 수보다 몸무게를 기준으로 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합니다. 또한, 복용 후 최소 30분은 지나야 약효가 돈다고 하니, 아이가 해열제를 먹자마자 토했을 경우 바로 다시 투여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챔프 시럽)
- 종류: 타이레놀 현탁액, 챔프 시럽(빨간색), 콜대원 보라색, 세토펜, 서스펜 좌약 등 모두 같은 계열입니다.
- 효능: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통증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 복용 시기: 생후 4개월 이후부터 복용 가능합니다.
- 복용 간격: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고, 1일 5회까지 복용 가능합니다.
- 주의사항: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은 해열제를 과다 복용한다고 해서 약효과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간독성 부작용의 위험만 커집니다. 따라서 아이의 체중에 맞는 1회 적정량만을 복용하도록 합니다.
| 나이 | 체중 | 챔프빨간색 시럽, 타이레놀 현탁액 1회 복용량 |
| 4~6개월 | 7~7.9Kg | 2.5ml |
| 7~23개월 | 8~11.9Kg | 3.5ml |
| 만 2~3세 | 12~15.9Kg | 5ml |
| 만 4~6세 | 16~22.9Kg | 7.5ml |
이부프로펜 계열 (챔프 이부펜 시럽)
- 종류: 챔프 이부펜 시럽(파란색), 부루펜, 베비잘, 콜대원 주황색, 키즈 앤 펜, 이브 서스펜 시럽 등이 있습니다.
- 효능: 감기로 인한 발열 증상을 완화하고, 소염 성분이 있어 목감기나 인후염, 편도염 등 염증성 발열에 효과적입니다.
- 복용 시기: 생후 6개월 이상 복용을 권장합니다.
- 복용 간격: 6~8시간 간격으로 1일 3~4회 복용 가능합니다.
- 주의사항: 위장장애의 부작용이 있어 공복에 복용하는 것은 피하고, 체중 30Kg 미만은 1일 25ml를 초과하지 않습니다.
| 나이 | 챔프 이부펜 1회 복용량 | 이부프로펜 1회 복용량 |
| 1~2세 | 3~5ml | 50~100mg |
| 3~6세 | 5~8ml | 100~150mg |
| 7~10세 | 8~10ml | 150~200mg |
| 11~14세 | 10~13ml | 200~250mg |
덱시부프로펜 계열 (맥시부펜)
- 종류: 맥시부펜, 맥시부 키즈 시럽, 코키즈펜, 이지앤 6 시럽 등이 있습니다.
- 효능: 이부프로펜과 효능은 동일하나 부작용의 위험이 작습니다.
- 복용 시기: 생후 6개월부터 복용 가능합니다.
- 복용 간격: 4~6시간 간격으로 1일 최대 4회까지 복용 가능합니다.
- 주의사항: 체중 30Kg 미만의 소아에게는 1일 25ml를 초과하지 않습니다.
| 나이 | 체중 | 맥시부펜 1회 복용량 |
| 6~11개월 | 7.9~9.9Kg | 3~6ml |
| 12~23개월 | 10~11.9Kg | 4~7ml |
| 만2~3세 | 12~15.9Kg | 5~9ml |
| 만4~5세 | 16~20.9Kg | 7~12ml |
| 만6~8세 | 21~29.9Kg | 9~17ml |
해열제 교차 복용 방법
교차 복용은 해열제를 복용했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아이가 열 때문에 계속 힘들어하는 경우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서로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교차 복용할 수 있는데 먼저 복용한 해열제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인 경우에는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 계열로 복용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반대로 해주시면 됩니다.
단,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같은 계열로 써 교차 복용하시면 안 됩니다.
|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 | 서로가능 |
| 아세트아미노펜↔덱시부프로펜 | 서로가능 |
|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 | 불가 |
예를 들어 챔프 빨간색과 파란색은 교차 복용이 가능하나 챔프 파란색과 맥시부펜은 같은 계열이라 교차 복용이 불가합니다.
이처럼 교차 복용은 서로 다른 2가지 계열을 최소 2시간이상 간격으로 복용합니다.
단, 교차복용을 하시더라도 이부프로펜의 경우 최소 복용 간격인 6시간 간격은 지켜주도록 합니다.
저녁이나 밤중에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내리지 않는 경우 교차 복용을 시도해볼 수 있으나, 해열제는 증상만 완화할 뿐 가급적이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열을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이 나는 근본적 원인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